뱃살을 빼기 위한 목표 수립하기

우리가 뱃살을 뺀다는 것은 몸 속의 체지방을 빼는 것입니다. 사실 다른 곳은 모두 가만히 놔두고 배에 있는 지방만 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배에 지방이 가장 많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방 감량에 들어가면 뱃살부터 확실히 빠질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가져가야 할 목표를 정해 봅시다.

체중 감량이 아니라, 체지방 감량

우리는 체중 감량이 목표가 아니라, 체지방 감량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체지방이 줄어들면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체중이 내려갈 때 체지방과 함께 근육량이 같이 내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성들 중 소위 마른 비만에 해당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다이어트를 한다며 늘 적게 먹습니다. 아침은 굶거나 빵같은 것으로 가볍게 합니다. 정시 식사량이 적은 것은 사실인데 중간중간 과자같은 것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운동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가끔 저녁으로 삼겹살이나 돼지갈비를 먹습니다.

 

이런 경우 간헐적 단식이 아니라, 간헐적 과식이 됩니다. 이런 생활 스타일을 가진 여성들 중에는 보기에 날씬해 보이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체성분을 검사하면 몸무게가 적은 것은 사실인데, 몸에는 근육량없이 체지방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니 근육량이 없고, 탄수화물을 중심으로 한 섭취, 단백질을 먹긴 하지만 포화지방과 함께 하는 식사 습관이 이런 체성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고 향후 조금만 식사량을 더 늘리게 되면 살이 찔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집니다.

 

이런 방식의 날씬함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우리는 체중 감량을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뱃살을 빼는 것, 과다한 체지방을 없애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것도 건강하게.

 

줄자 혹은 체지방 측정계를 준비하자.

요즘에는 가정마다 체중계를 한 대씩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체중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몸무게이다. 하지만 체중계는 몸무게만을 알려준다. 

계속해서 이야기하지만 몸무게가 늘고 줄어드는 것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몸무게가 늘더라도 근육량이 늘어나면 좋은 것이고, 몸무게가 줄더라도 근육량이 빠져서 줄어드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육량과 더불어 체지방을 함께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수치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체지방계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은 주로 스포츠센터나 건강검진센터에 비치되어 있다. 

스포츠센터를 다니지 않는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체지방 측정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요즘에는 가정용 체지방 측정계가 판매가 되고 있다. 필자의 경우 인바디(InBody)로 유명한 바이오스페이스에서 만든 가정용 인바디 측정기를 이용한다. 

아직까지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 편인데, 측정 후 PC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히스토리 관리를 해 주어 편리하다. 꾸준히 측정하며 숫자가 좋아지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 세웠던 결심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드는 큰 힘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지표가 된다. 

체지방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줄자를 준비하면 된다. 똑바로 선 자세에서 배꼽 바로 아래 부분을 기준으로 길이를 재는 것이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비슷한 시간에 똑같은 위치를 자로 재는 것이다.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의지를 다질 수 있다. 뱃살이 줄어들 때마다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속 가능한 습관 만들기

건강한 몸 자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습관을 갖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일정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괴로운 다이어트 기간 동안 체중을 감량하고, 다이어트를 종료하는 게 아닙니다.

 

건강한 몸 자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식습관의 원리와 운동의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평생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이 됩니다.

 

지금까지 중년의 남성들이 건강을 관리하는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몸에 좋은 게 있다는 말을 들으면 찾아 먹는 것이고, 아침에 영양제 몇 알을 챙겨먹고 출근하는 것입니다.

 

운동은 당장 시간이 없어서 못하지만 특별히 아픈데는 없으니 이 정도면 건강한 것이라고. 하지만 앞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는 세상을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부족하다는 것을. 어떤 것을 먹고 어떤 것을 덜 먹어야 하는지, 이에 대한 전반적인 맥락을 이해하며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무언가 괴롭고 배고픈 다이어트 기간이 있는 방식이 아닙니다. 지방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대사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게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사 증후군의 초기 증세는 복부지방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복부지방을 잡는 생활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결국 대사증후군 질병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별 일 없으며 100세까지 사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난 100살까지 안 살거야. 이런 거 저런 거 신경 안 쓰면 좋겠습니다. 먹고 싶은 거 속 편히 먹고, 그냥 때 되면 하늘로 가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남자들입니다. 그런데 먹고 싶은 거 속 편히 먹고 그냥 때 되면 하늘로 가는 일이 쉬운 일인지 아는가 봅니다. 아마 아직 젊고 건강해서 일 것입니다.

 

‘남자가 말이지. 이것저것 챙기면서 음식 가리는 게 쫀쫀해 보이는 일 아니냐.’고도 합니다. 현대 사회는 먹을거리가 넘쳐납니다. 내가 만든 게 더 맛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저마다 노력합니다. 당연히 맛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몸에도 건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알게될 것입니다.

 

젊었을 때는 모르지만, 40대가 되기 시작하면 이상 증세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현재 60대면 과거 40대 중년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60대 젊은 할아버지의 20% 이상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비 당뇨자는 훨씬 더 많고,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의 숫자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100세까지 사는 시대에 60대의 다섯명 중 한 명이 당뇨병에 걸려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남은 수십년을 병과 싸우며 살아야 합니다. 자신만 힘든 게 아닙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함께 고생해야 합니다. 당뇨병을 피해갔다고 하더라도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 역시 한번 발병하여 하늘나라로 바로 가면 괜찮은데, 평생을 병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때때로 병과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한 채 평생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한참 일할 나이,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봐야 할 40대부터 이러한 성인병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어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아이들 커가는 것도 보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동안 이렇게 실천해 볼 만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면 성공입니다. 이제 내용을 이해하며 이해한 내용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은 단지 뱃살 빼기만이 아닌 평생 건강습관을 가져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