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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중년 남성을 위한 <굿바이, 뱃살>을 시작하며(1/2)

by 세상지식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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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다이어트같은 것에 신경을 써 본 적이 없었습니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하면 살을 찌울 수 있을까만 고민해 온 사람입이다.

 

불어나는 몸무게

그러던 제가 몇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나니,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렸었는지 몸무게가 꾸준히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5월에 측정한 몸무게와 체지방 기록을 보니 69.5kg에 체지방이 16.6kg이었습니다. 체지방율 23.9%로 체지방율이 경도비만에 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쩌지

 

문제는 뱃살

얼굴에 살이 붙어서 둥그래지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배가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살이 찌더라도 가슴과 어깨, 허벅지로 가면 좋은데 배에만 살이 찌는 것입니다. 문득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문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동 시작

굳은(?) 마음으로 가까운 스포츠클럽에 등록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는 여러분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것입니다. 처음 며칠간은 열심히 나갑니다. 그러다 하루이틀 바쁘다는 핑계로 거리를 둡니다. 그래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테니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평균 세 번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두 번에 못 미치게 갔던 것 같습니다. 러닝 머신 조금 하고 근력 운동 약간 한 다음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자!!!!

그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2022년 4월 26일 측정한 몸무게를 보니 2.3kg이 떨어진 67.2kg이었습니다. 골격근은 큰 변화가 없었고 체지방이 15.0kg으로 1.6kg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복부 미만 상태였고, 큰 변화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운동 다음은 먹는 것 조절

이즈음부터 스포츠센터 트레이너의 조언에 따라 생활 습관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늦은 밤에 먹던 과일이나 과자같은 야식을 먹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침은 먹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하니 떡이나 빵을 챙겨먹었습니다.

 

닭가슴 살을 먹으면 좋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훈제 닭가슴살을 시켜서 가끔 먹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는 트레이너의 조언이나 인터넷에서 찾은 좋다고 하는 것들을 실천해 보는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다시 1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몸무게도 줄고 체지방도 줄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6월 측정한 결과를 보니 몸무게 63kg, 체지방은 12.6kg까지 내려왔습니다. 몸무게는 적당한 수준까지 내려왔고 체지방도 많이 줄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몸무게는 4.2kg 빠지고, 이 중 체지방은 2.4kg이 빠진 것입니다. 근육량과 체지방이 비슷하게 빠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체지방율은 분모가 되는 몸무게와 함께 떨어지다보니 여전히 2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뱃살이 빠졌다는 느낌도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좀 더 나은 솔루션, 간헐적 단식

그러다 문득 인터넷에서 ‘간헐적 단식’이라는 용어를 듣게 되었습니다. TV에 방영되었던 방송이었습니다. 방송을 본 후, 방송에 나왔던 사람들이 쓴 책을 사서 읽었습니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습니다. 워낙 기초 지식이 없어서였습니다.

 

건강에 관한 기초 지식 쌓기

책을 몇 권 더 사보기로 했습니다.

 

<운동 영양학 길라잡이>, <다이어트 진화론>, <남자의 뱃살>, <구석기 다이어트> 등을 읽어나갔습니다.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신세계가 열릴 때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식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가졌던 식습관이 잘못된 상식에 기반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몇 권의 책에 나온 내용이 정말일까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상식으로 알고 있는 정보와는 다른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더 다양한 책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옥수수의 습격>,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 <빈곤한 반찬>, <오메가 다이어트>, <복부 비만 없애는 식습관의 비밀>, <내년을 더 젊게 사는 연령 혁명>, <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 <운동화 신은 뇌>, <마흔, 뱃살과의 전쟁>, <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 등 각 책에서 레퍼런스로 이용했던 수 십 권의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이렇게 여러 이론들을 귀납적 방법으로 알아나가면서 좀 더 제대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교과서 같은 책들, <기초영양학>, <고급영양학>, <스포츠영양학> 등을 통해 이론적 체계를 세워나갔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어 나가면서 저자들이 말하는 공통된 내용, 이해가 가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워나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원칙에 따라 식생활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물론 100% 완벽하게 실천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먹는 모든 음식을 영양학적으로 분석할 수가 없고, 내가 직접 식품을 만들어 먹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또한 밖에서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든 식단을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큰 원칙하에서 실행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갔습니다. 간혹 밖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먹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도 몇 번씩 실천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과거처럼 주어진 음식을 다 먹는 게 아니라, 적당히 먹는 선에서 끝냈습니다.

 

그렇게 실행한 지 2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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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을 위한 <굿바이, 뱃살>을 시작하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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