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을 위한 <굿바이, 뱃살>을 시작하며(1/2)에 이은 두번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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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뒤
그렇게 실행한 지 2개월이 조금 넘었습니다. 몸무게 59.4kg, 체지방 8.5kg이 되었습니다. 골격근은 2개월 전에 비해 0.5kg 정도 줄었습니다. 2개월 전에 체지방이 12.6kg이었으니 무려 4.1kg이 빠진 것입니다.
이로서 체지방율은 지난 1년간 20%였던 것이 두 달 만에 14.3%가 되었다. 종합적인 결과 1년 전 ‘복부 비만형’에서 ‘보통형’을 지나 ‘날씬형’으로 변한 것입니다.
체지방율이 10% 정도가 되면 복근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체지방율 10%를 만드려면 지금보다 3kg 정도 더 줄이면 복근의 윤곽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나면 키에 비해 몸무게가 적은 편이므로 본격적으로 근육량 늘리기에 나서야 합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부끄럽기는 합니다. 수 십 킬로그램을 빼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도 아니고, 매끈한 근육을 만들어 화려한 복근을 보여줄 수 있는 정도도 아닌데 말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수 십권의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식했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뱃살을 빼는 것이 단지 보기 좋으라고 빼는 게 아니라 건강상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뱃살을 빼기 위한 습관이 전반적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습관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글로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건강 검진을 받을 때 상황 인식이 확연해 집니다. 초음파로 간 검사를 진행했는데, 지방간도 사라지고 무엇보다 속 안이 너무 잘 보인다고 합니다. 뭘 특별히 크게 한 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간혹 얼굴에 뭐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이 없어지고, 잔병도 없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좋네요.
블로깅의 목적
첫째, 나 스스로에 대한 정리입니다. 수 십권의 책을 읽어도 익힌 내용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내용의 핵심 중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둘째, 이런 주제로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게 아니라, 대부분 남성들이 모르고 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남자들은 다이어트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고 체중 얘기만 나오면 운동을 해야하는데 시간이 없다는 말만 합니다. 그리고 몸에 좋다는 것 챙겨먹기, 영양제 몇 알 챙겨먹기로 건강 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뱃살 빼기가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보니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뱃살 빼기는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식습관을 조금만 바꿔주고 몸을 움직여주면 뱃살은 분명히 빠집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뱃살을 뺀다는 것은 건강한 몸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표식이라는 것입다.
그래서 이 글을 블로그에 올려보려고 합니다. 내가 직접 해서 얻은 결과와, 여러 명의 전문가들이 중복적으로 이야기한 것을 정설(?)이라고 보는 맥락하에 체계를 잡아보려고 합니다.
몸에 좋은 게 무엇이라더라, 무엇을 먹으면 어디에 좋다더라같은 지엽적인 말만 들어서는 계속해서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전반적인 원리를 이해해야 응용해서 실행할 수 있고, 건강한 습관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상 ‘뱃살빼기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평생 자신의 건강을 지켜나갈 만한 가치가 있는 식습관을 들이자는 것입니다. 근육으로 탄탄한 몸 만들기가 목적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도 거기까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동까지 더해진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단언컨대 그럴만한 의미가 충분히 있는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식생활에 관한 미신
이런 이야기 많이 들으셨지요?
“지방이 든 음식을 먹으면 몸에 지방으로 쌓입니다.”
“소고기는 역시 마블링이 제대로 되어있는 1++등급이 최고입니다.”
“깨끗한 식물성 기름으로 튀겨 더욱 몸에 좋은 닭강정을 드세요.”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음료를 마셔요.”
“다이어트는 배가 고프기 마련입니다.”
참고로 위 문장들은 모두 생각해봐야 할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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