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1 살이 찌는 진짜 이유 - 탄수화물이 지방되다(2/2) 인슐린 이야기를 조금 더 해 보겠습니다. 인슐린은 지방을 꺼내지 못하게 한다 인슐린은 포도당이 세포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것 말고 하나 더 있습니다. 인슐린이 분비되어 포도당을 세포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동안 지방세포에 있는 지방을 꺼내지 못하도록 합니다. 지방세포 안에 들어있는 지방을 ‘중성지방’이라고 부르는데, 이 중성지방을 불러내어 에너지로 사용해야 살을 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슐린이 이것을 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말은 무슨 의미인가하면, 몸 안에 혈당이 높으면 중성지방을 꺼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 살이 찐 경우가 많습니다. 혈당 수치를 높이는 음식을 먹은 다음에는 분비된 인슐린이 작업을 진행합니다. 탄수화물 음식 중에서도 혈.. 2023. 1. 17. 살이 찌는 진짜 이유 - 탄수화물이 지방되다(1/2) “밥 먹는 것을 줄여야 해요.” “아니, 뭐라고요? 밥 먹는 것을 줄이라고요? 말도 안되요.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사는 건데.” 맞습니다.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삽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야 할 것은 밥이었습니다. 아무리 간식을 먹어도 간식은 간식이고, 밥은 밥입니다. 피자를 먹었어도 밥을 먹어야 하고, 술을 마시기 전에도 밥은 먹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들어왔고, 어머니께서 그렇게 챙겨주셨습니다. 여기에 대해 일말의 의심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결혼 후 아내가 ‘밥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말해도 한 귀로 흘려들었습니다. 밥은 꼭 먹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밥 먹는 것을 줄이라고 말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왜? 밥 먹으면 배.. 2023. 1. 17. 뱃살을 빼기 위한 목표 수립하기 우리가 뱃살을 뺀다는 것은 몸 속의 체지방을 빼는 것입니다. 사실 다른 곳은 모두 가만히 놔두고 배에 있는 지방만 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배에 지방이 가장 많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방 감량에 들어가면 뱃살부터 확실히 빠질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가져가야 할 목표를 정해 봅시다. 체중 감량이 아니라, 체지방 감량 우리는 체중 감량이 목표가 아니라, 체지방 감량에 더 신경써야 합니다. 체지방이 줄어들면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체중이 내려갈 때 체지방과 함께 근육량이 같이 내려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성들 중 소위 마른 비만에 해당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다이어트를 한다며 늘 적게 먹습니다. 아침은 굶거나 빵같은 것으로 가볍게 합니다. 정시 식사량이 적.. 2023. 1. 17. 복부비만, 적게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적게 먹으면 된다? 결론적으로 움직일 때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적게 먹으면 체중은 빠집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더욱 더 확실히 빠집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특히 뱃살의 자연적 존재 이유는 에너지 저장에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먹지 않으면 우리 몸은 뱃속의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합니다. 물론 뱃속 지방만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 근육 속에 저장되어 있던 글리코겐도 꺼내다 씁니다. 급하면 근육도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먹지 않으면 체중은 빠집니다. 우리 몸속에는 보통 하루 이틀치 정도의 영양분이 저장되어 있고, 뱃속에는 한 달치 정도의 영양분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하면 적게 먹는 것부터 생각합니다. 하.. 2023. 1. 17. 뱃살 빼기, 영양의 기본 원리를 알아야 한다 운동은 기본 저 역시 처음 뱃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하면 힘이 드니까 운동 전에는 꼭 배를 채웠습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배가 고프면 허기도 지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동 전에는 꼭 무언가를 먹어줘야 했습니다. ㅋㅋㅋㅋ 운동이 끝나면 또 출출해 지니까 이 때는 더 제대로 먹어 주어야 합니다. ‘운동을 했으니 뱃살이 빠질 것이고, 근육이 빠지면 안되니 몰 좀 먹어야지. 빨리 밥 먹으러 가자.’라는 논리로 말입니다. 그래도 운동을 시작해서인지 처음에는 몸무게와 체지방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범위나 속도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참을 이렇게 했습니다. 운동하다가 허기지면 안되니까 말입니다. 운동은 일주일에 평균 이틀에서 삼일 정도 하게.. 2023. 1. 17. 복부지방(뱃살), 운동만으로는 어렵다 TV 건강 프로그램에서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개천 옆에 난 길을 열심히 걷고 있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작은 배낭을 하나 짊어지고, 목에는 수건을 두르고 있습니다. 파란색 셔츠는 가슴위로 커다란 반달을 그리며 젖어 있었습니다. 체형 자체가 뚱뚱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적당한 체격에 통통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나이대에 평범해 보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가슴 아래로 배가 약간 나와 보이긴 합니다. 지금까지는 회사를 다니며 밤낮없이 일했지만 최근 은퇴를 하고 이렇게 걷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더 중요한 이유는 최근 당뇨병 진단을 받은 데 있었습니다. 운동은 좋은 것 운동으로 당뇨병을 극복하려고 노력중이었습다. 그렇게 땀을 흘리더니 개천 길가 옆에 있는 바위에 걸터 앉습니다. 그리고 배낭에서 꺼낸.. 2023. 1. 17. 복부지방에서 시작, 고혈압과 당뇨까지 약간의 지방간에서 출발한 우리 몸의 위험 신호, 지방간 뒤에 바싹 붙어있는 고지혈증, 그리고 그 다음 순서는 무엇일까요? 소리없는 살인자, 고혈압 30대 후반의 장대리. 월요일에 출근해서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합니다. 지난 주 토요일 오랜만에 땀흘리며 농구를 하다가 머리가 너무 아프고 속이 안 좋아 일찍 집으로 들어가 쉬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계속 두통이 와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답니다. 거기서 받은 진단이 ‘혈압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벽에 가하는 힘을 말합니다. 여러 번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이상,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사실 고혈압은 현대 의학에서 원인 질환이 명확히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95% 가량 된.. 2023. 1. 16. 약간의 지방간에서 출발, 그 다음은 고지혈증 약간의 지방간이라고요?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2년에 한번씩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건강 검진을 받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건강검진을 받아보았을 것입니다. 건강 검진 결과 30대 중반 이상의 남자에게 가장 많이 나오는 결과 중 하나가 ‘지방간’일 겁니다. 그냥 지방간이 아니라, '약간의 지방간’. 경우에 따라 재검진을 받으러 오라고 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 재검진을 받으면 초음파로 복부를 보게 되는데, 걱정과는 다르게 평범한 조언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약간의 지방간이 있으시고요. 지방간은 주로 술을 많이 드시는 경우 자주 생겨요. 술을 안 드셔도 비만이 생기면 그렇게 되요. 비알콜성 지방간은 큰 문제가 될 것 없으니, 운동을 꾸준히 하셔야 해요. 지방간이 심해지면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이 될 수.. 2023. 1. 16. 성인병의 근원은 복부 비만 일상적인 상황 “이번 프로젝트 맡은 다음에 4kg이나 빠졌어.” S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40대 후반 A 부장의 말입니다. A 부장은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는 175cm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키가 조금만 더 컸으면 군대에 갔을 때 헌병을 했다해도 믿었을 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직원이 한마디 거듭니다. “부장님, 살 빠져서 좋으시겠네요. 저는 노력해도 잘 안 되던데...” 최근 맡은 업무의 스트레스로 체중이 줄었겠지만 4kg은 꽤 많이 빠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나이 때의 남성들은 알 것입니다. 체중이 줄어들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서 줄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뱃살은 그대로인 게 문제야.” 그렇습니다. 30대 중반이 넘어서면 대부분 남성들에게 뱃살이 생깁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 2023. 1. 16. 이전 1 2 3 4 5 다음